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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성장교실 이야기, ‘교사 교육과정’ 팀의 성장기록’

10월 성장교실 이야기, ‘교사 교육과정’ 팀의 성장기록’

노지인(공주금성여자고등학교 영어교사)
3월에 성장교실 교육과정을 설계할 당시 수많은 주제 중 ‘교사 교육과정’에 꽂혀서 모이게 된 멤버들.. 단어만 들어도 마치 ‘나’라는 교사만의 수업 브랜드를 가지고, 교사의 전문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매력적인 주제였다.
신규교사 연수 시절 배송받았던 책 중 ‘수업 잘하는 교사는 루틴이 있다.’라는 책의 제목에 확 이끌렸었다. 임용고시 합격한 후, 나라는 교사의 철학과 수업 성향이 담긴 수업 루틴, 즉 나만의 수업 브랜드가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같은 것을 가르친다고 할지라도 교사가 중요시하는 가치와 철학이 무엇인지에 따라 배움의 현상이 달라질 것 같았다. 이러한 열망이 올해 성장교실의 많고 많은 발표 주제 중 ‘교사 교육과정’을 선택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교사 교육과정 모둠에 앉은 순간이 가장 거창해 보이고, 긴 세월을 들여 탄생할 것만 같은 ‘교사 교육과정’에 발을 들이게 된 첫 관문이었다.
모든 성장교실 선생님들이 공감하시듯, 그 주제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들어갔지만 결국 팀원들이 그 주제에 대해 탐독하고 배우고 난 후 성장교실 선생님들에게 강의를 통해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심지어 위와 같은 열망을 표출하였더니,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팀의 팀장을 맡은 필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교사 교육과정은 무엇이 다를까? 교사 교육과정이란 교사가 중심이 되어 내가 만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즉, 교사와 학생 모두 교육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10월 ‘교사 교육과정’ 팀에서 탐구한 질문들

우선 교사 교육과정 팀원들은 이 거창해 보이는 교사 교육과정을 파헤치기 위해 생각해 본 질문들이 대단히 많았다. 교사 교육과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을 ‘교사’의 철학을 가지고 ‘내가 만나는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시중의 여러 가지 책들을 먼저 읽고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함께 생각해보았다.
‘내가 마주하고 있는 아이들은 누구인가?’
‘내가 마주한 아이들에게 어떻게 배움과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까?’
‘나의 교육철학은 무엇일까? 나의 학생들이 내가 가르치는 과목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는가?
‘교사 교육과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교사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과정

우리 팀 발표는 10월 21일로 성장교실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가장 마지막 달이라는 소식을 듣고, 한편으론 준비할 시간이 많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몇 달이나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어떠한 순서로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고 불안했다. (매달 정말 창의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오시는 다른 팀들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_^) 그래서 일단 ‘교사 교육과정’에 관련된 책들을 추천받아 팀원들끼리 읽고 온라인 모임을 선두로 준비는 시작되었다. 개인적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심대현 선생님, 김선명 선생님, 문명현 선생님이 퍼실리에이터로 참여해주셨고, 교육팀 환상의 조합을 자부하는 정다정 선생님, 이민수 선생님께서 10월 팀을 이끌어주셨다.
▲첫 온라인 회의 5. 8. :교사 교육과정과 관련된 책을 읽고 정리한 내용 공유하기
첫 오프라인 만남 8. 12 아산의 어느 브런치 맛집에서의 밀도 있는 회의
이후에도 비가 많이 오던 날 9. 16 아산의 깊숙이 자리 잡은 대형 카페에서 만나 최종 순서를 확정 짓고(사실 그 이후 리허설 전까지도 계속 바뀜^_^), 중등 팀과 고등 팀으로 나누어 추석 전까지 직접 작업해볼 것들을 정했다.
8월의 어느 날 공주시 내 깊숙한 카페에서 밀도 있는 모임
이날은 매우 귀한 경험을 한 날이었다. 고등학교 근무 팀은 우연히도 인문계 여고 (노지인), 특성화고 (최진아 선생님), 예술고(노희정 선생님)로 구성되어 다양한 환경 속 학생들의 특성과 서로 다른 교과목의 재진술을 공유할 기회였다. 모이기 전까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자신의 철학과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서 자신의 교과 성취기준을 재진술해왔다. 그리고 모여서 ① 우리 학교 아이들의 특성 공유하기 ② 자신의 교과 철학을 기반으로 교육과정 재진술 한 것 공유하기 ③ 타 교과의 재진술 내용 중 자신의 교과와 비슷한 부분 찾기 ④ 영어, 역사, 미술 교과를 융합하여 어떤 수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였다. 이날 3명 모두 활동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신선하다고 서로 감탄하기 바빴다. (카톡방에 후기를 남기기도^_^) 처음에는 교육과정이 추상적이라 생각하여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 막막했지만, 본인의 학교 아이들을 상상하며 직접 대입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마지막에는 3명이 함께 교실 상황과 학습자의 특징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각자 과목 성취기준을 재진술 한 것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교육과정을 탄생시켜 보았다. 성장교실 선생님들도 이 활동을 경험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 바로 발표 내용으로 선정했다.
▲ 9월의 어느 날 중등 팀의 작업
▲9월의 어느 날 고등 팀의 작업
▲ 10.14. 최종 리허설 전 간이 리허설 작업
10월 14일, 최종 리허설 전 간이(?) 리허설을 했다. 성장교실 운영시간은 하루에 5~6시간으로 정해져 있고, 하루에 교사 교육과정의 이론부터 실전까지 담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그래서 우리 팀들은 어떤 순서 체계로 진행해야 연계성이 있을지, 어떤 방법으로 활동을 디자인해야 유의미할지에 대한 고민이 대단히 많았다. 급기야 우리는 한국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하려고 하는 말이 외국어인 것처럼 번역해야 할 정도로 복잡하여 자신의 의견을 칠판에 써서 설명하기도 했다^_^

드디어 발표 당일! 교사 교육과정 팀에서 진행한 활동들

당일 발표와 활동에 필요한 모든 학습자료는 노션에 순서대로 범주화하여 탑재하였다. 우리 팀의 발표는 크게 교사 교육과정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누어 전개하였다.
1.
[아이스 브레이킹] 나는 교육과정 문해력이 있는가? 김미정 선생님
교사 교육과정을 구축하려면 우선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에 대한 문해력이 있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만 강조했던 ‘문해력’이라는 역량을 교사에게도 적용하여 단순히 교육과정을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문서의 의도나 맥락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김미정 선생님께서 smore 사이트(온라인 설문 사이트)를 활용해 직접 만든 교육과정 문해력 테스트를 활용했다. 대부분 교육과정의 맥락을 읽는 것은 생소한 분위기였고, 교사가 교육과정 문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와 함께 교사 교육과정의 문을 잘 열어주셨다.
2.
[이론편]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최진아 선생님
새롭게 바뀌는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는 교사 교육과정을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는 필수 관문이다. 최진아 선생님께서 2015 교육과정과 비교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바뀐 핵심 부분을 콕콕 짚어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훗으로 스릴 있는 형성평가까지 진행해주셔서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3.
[이론편] 교사 교육과정이란 무엇일까? 온지은, 김유민 선생님
교사 교육과정이란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되, 교사가 전문성(Curriculum literacy)을 발휘하여
새롭게 수정·개발한 교육과정이며,
주로 교실 속 학생들과 직접적인 만남에서 실제적으로 실행되는 교육과정”이다.
교사 교육과정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시작되었다. 사실 이 키워드만으로도 여러 권의 책이 존재할 만큼 분량이 방대해서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이 많았다. ‘교사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가르침의 오만, 교사 교육과정의 의미,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방법 등 이론적인 부분을 온지은 선생님께서 감명 깊게 설명해주셨다. 우리 팀이 오후에 교사 교육과정 [실전편]에서 전개할 활동의 개요를 보여주시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해, 의도, 실천)
4.
[실전편] 나무 기둥부터 튼튼하게 세우기! (학생 설정) 노희정 선생님
드디어 교사 교육과정의 실전편으로 들어왔다. 교사 교육과정의 출발은 ‘나와 마주하고 있는 학생’이다. 배움의 주체인 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자신의 수업 철학과 학생들의 필요를 접목해 학생과 교사 모두 교육과정의 주체가 되는 것이 교사 교육과정이다. 패들렛에 우리 학교 학생들의 사회적, 문화적, 인지적, 학습적 특징들을 나열해보고, 모둠의 선생님들과 공유해보았다. 다른 학교 아이들의 특성을 듣는 과정이 마치 드라마 속 캐릭터를 분석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실전편에서는 나무 키우기 활동을 통해 교사 교육과정을 구현해보았다.
<나무 키우기 활동>
기둥 설정하기(학생 설정) : 모둠에서는 하나의 나무를 성장시킨다고 가정하고 나무의 기둥에 가상의 학생을 설정해보도록 했다. 그리고 그 학생의 특징들을 기둥에 적어보는 것이다.
가지 만들기(수업 의도) : 나무의 가지에는 이 학생(나무)을 어떤 모습으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설계해 보았다. 즉, 나의 수업, 나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 학생(나무)이 어떻게 성장하기를 바라는가를 자신의 교과 교육 목표와 관련하여 적어보는 활동을 전개했다. (모둠원들이 각자 자신의 교과와 관련하여 1~2개 정도 적기)
▲ 교사 교육과정 실전편 활동에 사용한 나무 키우기 양식
5.
[실전편] 나무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재진술하기! 노지인 선생님
이제부터 정말 실전이다. 본격적으로 나무를 키우기 위해 국가 수준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자신의 수업 비전(철학)을 담아 교육과정을 재진술 하는 활동이다. 즉,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해석하고 이것을 수업으로 구상해보는 것이다. 필자는 이 과정을 어떻게 구현할까에 관해 정말 많이 고민하였다. 제한된 짧은 시간에 교육과정의 모든 페이지를 읽어볼 수는 없었기에 모둠에서 설정해둔 학생 특성(나무의 기둥)과 교사 자신의 수업 비전(나무의 가지)을 고려하여 3~4개 정도만 재진술 하여 수업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 가장 어렵고 고민할 시간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어 먼저 우리 팀에서 직접 자신의 교과를 재진술한 사례를 보여주어 모델링을 하였다. (또한 필자가 학생의 특성과 성취기준을 가지고 chat GPT를 활용하여 재진술했던 방법도 prompt와 함께 제시해 드렸다.)
실전편에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모둠의 나무의 과목별 재진술하신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SNS를 작성한다.
➜수학: 공장에서 물류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계산한다.
➜중국어 : 중국어로 설득하는 SNS를 작성한다.
➜사회: 중국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이 본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고 실천방안을 일주일 동안 실천해본다.
역시 교사 교육과정 설계의 공동 주체는 학생과 교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교사가 어떤 수업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학생을 만나는지에 따라 색깔 있는 교육과정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요새 대두되고 있는 ‘교육과정 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생들의 배움이 교과와 교과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도록 통합해 보도록 했다. 위의 모둠에서는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탐구할 수 있다”라는 최종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과학, 수학, 중국어, 사회 교과 간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된 수업을 구상할 수 있었다.
6.
모둠별로 교육과정 재진술 활동 공유하기, 우리 나무의 최종 성장 목표 정리하기
위에서 언급한 교육과정 재진술 활동을 모둠별로 공유하고 (잼보드와 google docs 이용) 각 과목에서 재구성한 수업을 받고 우리 나무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성장했으면 좋겠는지 한 문장 정도로 나무 위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침내 교사 교육과정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7.
우리들의 나무 성장 이야기 (수업 사례 나눔)
10월 팀원들이 각자 과목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나와 다른 과목 팀원들의 재구성 내용을 통합하여 탄생해낸 수업 사례를 간략하게 나누었다. 필자는 공주에 있는 인문계 여자 고등학교에 영어 교사로 근무 중이며 팀 내에 역사와 미술 선생님의 성취기준 재진술 내용과 통합하여 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공주)의 문화유산 및 지역 축제를 알리는 영어 카드 뉴스 만들기’ 수업이다.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여학생들이 공주 지역의 유명한 유산과 축제에 관해 영어로 카드 뉴스를 꽤 멋지게 만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수업하며 감동했던 기억이 났다. 학교에서 융합 수업을 할 기회가 생기면 더 구체화 시켜서 영어 수업과 역사, 미술 수업을 더 체계적으로 융합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한 교육팀 정다정 선생님께서 ‘삶을 위한 앎, 철학적 탐구공동체’ 라는 주제로 한 학기 교육과정을 직접 디자인하여 실천하신 수업 사례를 발표해 주셨다. 이어서 최진아 선생님께서 <내가 만일 조선시대 카페 ceo라면?>라는 주제로 식품가공기술과 역사를 융합한 창의적인 수업을 공유하며 마무리했다.

<교사 교육과정 실천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

이명섭(2022), 성적을 넘어 한 뼘 성장을 돕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 기록 일체화, 서울: 교육과 실천/
유영식(2018), 교육과정 문해력, 서울: 테크빌 교육/ 교육과정 디자인연구소,
박수원 외 3명(2020),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서울: 테크빌 교육/
유영식(2020), 수업 잘하는 교사는 루틴이 있다, 서울: 테크빌 교육
교사 교육과정 팀의 노션 사이트 : 10월나무.lrl.kr (발표에 활용되었던 모든 자료와 성장교실 선생님들의 활동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0월 교사 교육과정 운영 후기

2023 나무학교 성장교실의 마지막 교육과정 운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매달 다른 팀들의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면 마음 한편에 우리 팀 발표가 계속 남아있었다. (7월부터 팀원들과 점심시간마다 책상 돌려서 같이 밥 먹으며 회의를 했던 기억이..) MBTI 성격유형에 J가 들어가고 완벽주의 성향 탓에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면 불안감이 오는데, 팀장을 맡은 데다가 마지막 순서이기에 달마다 긴장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심대현 선생님, 김선명 선생님, 문명현 선생님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주셔서 첫 회의에 첫 단추를 잘 끼도록 해주셨고, 나무학교 교육팀에서는 정다정 선생님, 이민수 선생님께서는 갈피를 못 잡거나 정리를 못 하고 있을 때 처음과 끝까지 우리 10월 팀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기 때문에 어려운 교사 교육과정을 완성도 있는 발표로 마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회의하며 몇 번이나 구성과 순서를 바꾸면서도 누구 하나 실망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의견을 칠판에 설명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열렬히 회의에 참여한 우리 팀원 선생님들! 차분하고 똑 부러지게 핵심을 잘 잡아주시는 김미정 선생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발화와 당찬 모습으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시는 최진아 선생님, 부드럽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스마트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온지은 선생님, 우리 팀의 심미적 요소를 책임진 믿고 보는 디자이너 노희정 선생님, 희망과 웃음을 가득 불어넣어 주시는 해피 바이러스 전파자 김유민 선생님 너무 멋지고 언제나 애정하고 존경합니다!
교사 교육과정을 마스터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라는 교사가 가진 장점, 수업을 통해 성장시키고 싶은 아이들의 면모 등을 발견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나라는 교사의 전문성을 확고히 하고 내가 가진 특기와 강점을 반영하여 질적으로 뛰어난 교육과정을 실현해 봐야겠다.

2023 나무학교 성장교실을 완주한 후기

2023년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성장교실 활동을 돌아보고, 또 필자가 속했던 10월 교사 교육과정 발표를 정리하며 이 글을 쓰는 가운데에서도 성찰과 성장이 일어났음을 느낀다. 최고로 바쁜 해를 보냈던 2023년의 경험 중 가장 특별했던 성장교실의 경험을 기록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였다.
어느 인생 강연에서 ‘시작할 때는 힘들지만 끝날 때의 희열을 느끼는 것을 하라’는 격언을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이 그런 것처럼. 나에게 나무학교 성장교실은 딱 그런 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 토요일마다 참여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라도 마지막에 귀가할 때 느끼는 감정은 희열과 뿌듯함, 자신감이었다. 열정 넘치시는 많은 선생님을 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나무학교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계속해서 배우고 싶다.
노지인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고 싶은 교사 노지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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