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AI, 그리고 팀과 함께한 기록
2023년 나무학교 성장교실 5월 교육과정 운영 후기
황윤상(원당중학교 수학교사)
최근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와 SW(Software)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각 영역에 관한 새로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와 관련된 여러 책을 읽으면서 하이테크(High-Tech)와 하이터치(High-Touch)라는 단어를 접했다.
교육에서도 이와 같은 하이테크 및 하이터치 활용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필자는 2022년부터 인공지능과 관련된 코딩을 공부하고 다양한 인공지능 수업 사례를 확인하는 등 교과수업에서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같은 주제로 팀을 형성한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 사례 나눔 및 교육과정 운영 기획/진행 등을 논의하며 또 다른 ‘추억’과 ‘경험’을 획득했다.
2023년 5월 20일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에서 진행한 ‘에듀테크 및 AI’ 주제의 5월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되, 아래의 내용에 맞추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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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교육과정 팀에서 탐구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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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교실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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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교실 교육과정에서 진행한 활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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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교실 교육과정 운영 후기
5월 교육과정을 준비하며 선생님들과 함께 탐구한 질문은?
2023년 3월 나무학교 성장교실은 월별로 운영될 프로그램의 주제와 그 주제를 이끌어갈 팀을 구성하는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각 선생님들의 고민과 공부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유목화가 진행되면서, ‘에듀테크와 AI’라는 교육과정 주제가 구성되었다. 필자는 여러 개의 주제를 살펴보고, 월드 카페 형식으로 진행된 주제별 토크에 참여하며 과연 어느 주제의 성장교실을 운영할까 고민했다. 그리고 작년부터 이어져 온 ‘에듀테크와 AI’를 주제로 하는 팀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때, 함께 팀을 운영하게 된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급했던 탐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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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또는 AI가 학교 현장에서 과연 유용하게, 그리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 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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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수업에서 사용해보고 싶은 에듀테크 또는 AI 도구는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선택한 에듀테크 도구들이 수업의 효과에 영향을 줄까?
이와 같은 의문을 각자 품은 채, 팀원 각자가 공부해본 후 여러 선생님께 알려드릴 에듀테크 및 AI 도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5월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과정
2023년 3월 29일, 온라인상으로 첫 회의가 이루어졌다. 교무실, 카페, 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랜선으로 모인 첫 회의에서는, 각 선생님들께서 담당하실 에듀테크 도구와 운영 방향 및 운영 프로그램 일정 등을 정했다.
▲ 3월 29일 온라인 회의
두 번째 모임은 2023년 4월 9일 일요일, 당진 시내에서는 나름 유명(?)한 카페 로로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잘 구워진 빵을 가운데에 놓고 커피를 마시며, 1~2주간 각자 공부했던 에듀테크 관련 서적과 도구 사용법 등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4월 9일 오프라인 회의
세 번째 모임은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늦은 저녁 7시 30분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5월 교육과정의 퍼실리테이터인 김영수선생님께서 참여하셔서, 에듀테크와 관련한 심도 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각 선생님이 담당하실 도구의 사용 방안과 같은 유의미한 조언을 제공해주셨다. 퍼실리테이터 선생님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는 5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일 퍼실리테이터 선생님의 조언이 없었다면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난관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필자의 경우 퍼실리테이터의 조언을 적극 수용하여 기존에 운영하고자 했던 프로그램을 전부 백지화하고, 새로운 에듀테크 도구를 찾아 배우고 익히는 작업을 수행했다.
모임 종료 후에는 성장교실에 참가하시는 선생님들께 어떤 방법으로 에듀테크 및 AI 도구에 관한 내용들을 알려드릴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유익한 교육과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온라인 채팅방을 통해 에듀테크 활용 연수도 듣고, 서로의 에듀테크 및 AI 도구를 활용하여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점차 다가오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했다.
5월 5일 금요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10시 ‘마지막 온라인 회의’를 가졌다. 성장교실 프로그램에서 소개할 에듀테크 및 AI 도구들과 프로그램 운영 방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점검한 후, 프로그램 일정 · 프로그램별 장소 · 운영 물품 구입 · 경품 구입 등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했다. 이후에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채팅방을 통해 활발히 논의하였다.
▲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확정된 5월 교육과정 프로그램 일정
5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아산에 있는 탕정중학교에서 5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퍼실리테이터 김영수선생님과 함께 각자 준비한 프로그램을 개관적으로 진행하면서 여러 선생님과 의견을 주고받고, 프로그램 운영 사항을 점검했다. 이때 김영수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ZOOM-it’ 프로그램과 ‘마우스 포인터 확대’ 프로그램은, 5월 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이 된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5월 14일 최종 리허설
5월 교육과정에서 진행한 활동들
5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북일여자고등학교에서 에듀테크 및 AI 팀의 진행 아래 성장교실이 시작되었다. 우선 필자가 준비한 ‘멘티미터를 활용해 자신의 기분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기’ 등의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오전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필자가 기획한 ‘북크리에이터’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의 겉표지를 만드는 실습 위주 활동이 진행되었다. 여러 선생님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학급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에서도 북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교육활동이 가능할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교직실무에 도움되는 노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션은 페이지라는 개념에 근거하여 다이어리처럼 활용할 수 있기도 하고, 업무 인수인계 등등 교직 실무에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도구이다. 노션에 대한 활용 방법 등을 배우면서, 추후 교직에서 유연하면서도 원활한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얻어 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 5월 20일 아이스브레이킹 및 오전 프로그램 활동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 후, 선생님들은 사전에 신청한 프로그램별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셨다. 그곳에서 5월 성장교실 준비팀이 ‘ChatGPT, 클래스카드, 플리커즈와 밤부즐, 띵링크’ 등 교육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에듀테크 및 AI 도구를 소개하는 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두 타임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준비한 흐름대로 원활히, 즐겁게 운영되어 보람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 5월 20일 오후 프로그램 활동
5월 교육과정 운영 후기
지금까지 3월 27일 첫 모임부터 5월 20일 프로그램 운영까지의 기록을 잠시 돌아봤다. 기록을 계속 확인하며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그 추억이 필자의 마음 어딘가에 새록새록 떠올랐다.
거의 1~2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에듀테크와 AI 도구를 집중적으로 많이 공부했다. 덕분에 어느 정도 에듀테크 도구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향후 수업에서 활용할 만한 의미 있는 교수․학습 아이디어도 획득하였다. 남은 교사로서의 인생을 생각해 봤을 때, 이 경험은 나의 교직 생활에서 하나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5월 교육과정의 기획 및 진행팀장으로서 사실 부족했던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러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공해주며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신 김정윤선생님, 배연진선생님, 서혜림선생님, 그리고 피예원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글로써라도 전하고자 한다. 또한 퍼실리테이터로서 다양한 형태의 조언을 통해 성공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을 주신 김영수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그리고 5월 교육과정이 즐겁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성장교실 8기 선생님들 및 청강을 와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다.
끝으로, 에듀테크와 AI는 앞으로의 교육 패러다임에 있어 주요한 부분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여러 선생님께서 에듀테크 활용 및 AI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 교육활동에서 유의미하게 사용하셨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또 배우고, 계속 배우고 싶은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