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성장교실 10기의 첫 주제로 ‘학급 경영’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이진우 선생님: 작년에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많아 한 반에서만 4~5명의 장기 결석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이들 사이의 유대가 부족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생각에, 올해는 아이들과 ‘으쌰으쌰’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학급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서연 선생님: 첫 담임 시절, 아이들에게 휘둘리기도 하고 겁이 나 적절한 거리를 두지 못했던 미안함이 컸습니다. 올해는 아이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쌓으며 1년간 탄탄하게 학급을 꾸려보고 싶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주 선생님: 밝고 활기찬 반을 좋아하지만, ‘친절하기만 한 교사’를 넘어 ‘민주적이면서도 단호한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풍성하고 체계적인 활동들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김민규 선생님: 담임을 맡으며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늘 똑같은 방식만 고수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어려웠죠. 제가 먼저 개념적인 틀과 다양한 방법론을 배워야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보완하고 싶어서 다루게 되었습니다.
![[사진1] 학급경영 원격 회의1](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29a264c2c4ec232e7d.jpg)
![[사진2] 학급경영 원격 회의2](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f482f7e581fc3c4ee6.jpg)
Q. 이번 과정에서 공유한 개별 활동들은 어떤 고민 끝에 탄생했나요?
김민규 선생님(오늘의 명언 활동): 우리 학교에는 내신 성적에만 몰입하거나, 반대로 미래에 무관심한 아이들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무기력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싶어 ‘명언’ 활동을 기획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는지 공유하며 은연중에 서로 자극을 주고받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정서연 선생님(문장 완성 검사를 활용한 상담): 개인적으로 상담을 받으며 삶의 태도가 바뀌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장 완성 검사(SCT)를 활용해 아이들의 무의식에 숨겨진 고민을 읽어내고 싶었습니다. 기초 조사서보다 깊이 있게 아이들을 이해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 위해 이 상담 양식을 준비했습니다.
김민주 선생님(게이미피케이션 활용 놀이): 학교가 공부만 하는 지루한 곳이 아니라 즐거운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나무학교에서 배운 ‘라이어 게임’ 등 게임의 요소를 학급 운영에 도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학급 분위기를 환기하고 서로 웃으며 소통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이진우 선생님 (학급 회의): 교사로서 아이들을 민주시민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학급 회의’를 주제로 잡았습니다. 단순히 안건을 정하는 행위가 아니라, 원으로 둘러앉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민주적인 소통 방식을 몸소 익히는 과정을 설계했습니다.
![[사진3] 아이스브레이킹 라이어게임](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bca65cf54d2c8f1592.jpg)
![[사진4] 오늘의 명언 활동](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0189e3e3a731835389.jpg)
![[사진5] 투명필름 얼굴 그리기](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2fadd0e30896fa5d13.jpg)
![[사진6] 문장 완성 검사 상담](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319ca5fbb5f4a25740.jpg)
![[사진7] 창체활동-소비습관교육](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6687c9f98a72b39ab6.jpg)
![[사진8] PDC 기반 학급회의](https://pub-38bfb854e3f54920ad716770c05b2f2e.r2.dev/notion-images/block-38e76e6c2ab7814d95b7c91a7cd3e535.jpg)
Q. 1월부터 이어진 긴 준비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그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과 개인적인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서연 선생님: 혼자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1월부터 대면과 비대면을 가리지 않고 10차례 이상 모여 리허설을 반복했습니다. 동료 선생님들 앞에서 시연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은,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진우 선생님: 이전에는 경험에 의존한 ‘주먹구구식’ 대응이 많았습니다. 함께 공부하면서 이론적 기반이 쌓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김민규 선생님: 저도 두루뭉술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준비 과정을 통해 PDC(긍정적 훈육법)와 같은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실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 앞에서 당황하기보다,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 라인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강경미 선생님: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주말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동료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활동의 선후 관계를 따져 정교하게 짜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흩어져 있던 저의 교육 활동들이 하나의 체계로 정리되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Q. 학급 경영에 고민이 있는 다른 선생님들께 전하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가 있다면요?
김민규 선생님: 내향적인 성격이라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활동이 처음엔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텐션을 높여 노력하는 모습 자체를 아이들도 알아주고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더군요. 내가 잘 안 하던 것이라도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활동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민주 선생님: 준비 과정은 힘들어도 이런 소소한 활동들이 아이들에게는 ‘우리 반이 너무 좋다’는 확신을 줍니다. 보람차고 충만한 교직 생활을 원하신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정서연 선생님: 책으로만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겁먹지 말고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에 참여해 보세요.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실천하는 과정 그 자체가 교사로서 살아갈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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