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학교의 시작이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성장교실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께서 성장교실을 통해 의미 있는 성장을 하셨던 만큼 10기 선생님들과도 어떤 성장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고민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1월 교육과정 워크숍은 한 해의 성장교실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기에, 큰 설렘을 안고 함께 했던 1박 2일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일시: 2025.1.4.(토) ~ 2025.1.5.(일)
📌 장소: 사람과 교육 연구소


10기 성장교실 워크숍은 ‘나무학교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관한 심대현 선생님의 이야기로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왜 우리가 이곳에 모이게 되었는지’,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성장교실에 함께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며 어색하고도 반가운 첫 만남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일 년 동안 함께할 10기 선생님들과 어색함을 타파하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으로 교육팀 박용배, 최은정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사람 빙고’를 진행했습니다. 빙고 판의 내용을 읽고, 해당 내용에 부합할 것 같은 선생님께 찾아가 통성명을 한 뒤 빙고를 채우는 활동이었습니다. 어색함으로 조용했던 공간이 단숨에 반가운 인사와 즐거운 이야기들로 가득 찰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육팀 강정안 선생님과 함께 성장교실에 오기까지 나를 이끈 사건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며 <나만의 오솔길>을 그리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교사로서 나’를 성장시켰거나 좌절했던 경험, 관계, 상황을 떠올리며 ‘교사로서의 삶’을 오솔길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성장교실에 오기 전까지의 나를 돌아보며 내가 왜 이곳에 오고 싶었는지, 이곳에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둥그렇게 둘러앉아 각자 작성한 오솔길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 모이게 되었지만, 선생님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시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10기 성장교실을 함께 할 선생님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고, 우리가 가진 고민을 함께 해결할 동료들을 만났단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올해 나는 어떤 수업을 하고 싶지?’, ‘나는 교사로서 무엇이 걱정되지?’ 등 교사로서 가졌던 고민과 욕구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솔길 활동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던 만큼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가 그동안 가졌던 고민과 교사로서의 욕구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작성해 보았습니다.


고민과 욕구를 작성한 후에는 모둠 내 선생님들뿐 아니라 타 모둠 선생님들의 고민과 욕구를 로테이션으로 읽어보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들의 고민과 욕구에 댓글을 남기며, 나만의 고민과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던 고민과 문제, 그리고 욕구라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나의 고민과 욕구에 적힌 선생님들의 따스한 응원 글들을 읽어보며 마음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나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에 관해 모둠별로 이야기를 나눈 뒤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일 년 동안 성장교실에서 우리가 함께 공부할 주제들을 큰 틀에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공유를 통해 팅커벨에 우리가 가진 고민과 욕구를 정리하여 ‘교사 교육과정 / PBL, 역량기반 교육과정 / PBL, 융합 수업 / 학생 참여형 수업 / 에듀테크&AI / 교수평기 일체화, 피드백 / 생활교육&학급 경영 / 상담 / 기초학력&문해력’ 총 9개로 유목화했습니다. 또한 각 주제마다 공부하고 싶은 세부 내용도 공유하며 정리했고, 그 결과 ‘교사 교육과정 / PBL / 협동학습 / 동기 유발 / 에듀테크&AI / 교수평기 일체화, 피드백 / 생활교육&학급경영&상담 / 기초학력&문해력’ 총 8개의 성장교실 대주제를 도출해 냈습니다.


2일 차 오전에는 전날 유목화한 주제들을 토대로 월드 카페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주제별로 모둠을 구성하고, 선생님들께서 각자 관심 있는 주제의 테이블로 가 해당 테이블에 모인 선생님들과 이 주제로 성장교실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나눴던 이야기들을 토대로 3순위까지 관심 주제를 선택하고, 최종적으로 팀 구성을 했습니다.

많은 선생님께서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셨던 만큼 치열한 팀 구성 과정을 거친 후, 8개의 대주제 중 ‘기초학력&문해력’이 아쉽게도 사라지고 나머지 7개 주제를 바탕으로 10기 성장교실의 팀이 구성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신중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일 년 동안 진행될 성장교실의 교육과정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팀이 된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역할을 배분한 뒤, 어떻게 해당 주제에 관해 공부할지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가 아닌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논의하고, 연구할 생각을 하니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든든한 기분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뜻깊은 ‘10기’ 성장교실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워크숍에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1박 2일 동안 긴 시간 이야기하고 고민하며 피곤하셨을 텐데도, 늘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해주신 10기 선생님들의 모습에 저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 주고 싶은 사회 교사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