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 있는 성장교실 1월 교육과정 워크숍
김미정(예산여자고등학교 일반사회교사)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성장교실 교육팀 김미정입니다. 9기의 첫 시작인 워크숍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성장교실의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2024년의 첫 주말부터 1박 2일 동안 9기 선생님들과 퍼실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1. 배움의 숲 나무학교, 성장교실 및 워크숍 안내
9기 성장교실 워크숍은 공동대표, 교육팀, 퍼실 선생님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육팀장인 천둥 선생님께서 1박 2일 동안 이루어지는 교육과정과 나무학교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 주셔서 성장교실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나무학교 및 공동대표, 교육팀, 퍼실 선생님 소개
2. 밸런스 게임
다음으로는 교육팀의 장수빈 선생님께서 준비하신 밸런스 게임을 했습니다. 질문에 대해 동일한 답을 가진 선생님끼리 모여 서로의 이름을 알아보고, 대답의 이유를 들어보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8개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서로 스몰토크를 하고 이름을 외우며 어색함을 깨는 시간이었습니다.
▲ 밸런스 게임하는 모습
3. 오솔길 활동 및 이야기 공유
공동대표인 조혜진 선생님께서 ‘우리는 왜 성장교실에 왔을까요?’, ‘우리는 교사로서 언제 성장을 경험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시면서 성장교실에 오기까지 교사로서 걸었던 길을 오솔길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본인을 성장시키거나 좌절시킨 경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성장교실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오솔길과 나무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 오솔길 그리는 모습
그리고 다 같이 큰 원을 만들어 한 명씩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즐거웠던 이야기도,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었지만 긴 시간 동안 집중해서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시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1년 동안 안전한 공동체에서 행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서로 위로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며 서로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가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오솔길 공유하는 모습
4. 교사의 고민과 욕구 나누기
다음으로는 교육팀인 제가 팀 구성을 위한 첫 단추인 ‘교사의 고민과 욕구 나누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모둠을 무작위로 나눈 후, 올해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 걱정되는 것 등 고민과 욕구를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고민과 욕구 쓰는 모습
그리고 6개의 모둠에서 5번 로테이션을 하면서 다른 선생님의 고민과 욕구에 따뜻한 응원과 공감을 남기는 ‘댓글 쓰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나만의 고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의 고민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해결을 위해 성장교실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 댓글 쓰기 활동
5. 나의 고민과 욕구에서 우리의 고민과 욕구로
본인의 자리로 돌아온 후, 자신의 고민에 쓰여있는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확인했습니다. 모둠 안에서 퍼실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과 욕구의 해결을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띵커벨에 정리해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업 방법론 / 학생 생활교육, 교사-학생 간의 관계 회복 / 융합 수업 및 PBL / 교육과정 재구성, 교수평기 일체화 / 학습자 무기력 / 학생상담 / 기초학력, 개별화 교육, 학습 격차 해소 / 교사치유, 학교 문화 / 에듀테크, AI / 학교폭력의 10가지 주제로 묶었습니다. 이 10개의 주제 중 투표를 통해 수업 방법론 / 학생 생활교육, 교사-학생 간의 관계 회복 / 융합 수업 및 PBL / 교육과정 재구성, 교수평기 일체화 / 학생상담 / 에듀테크, AI 등 6개의 핵심 주제를 선정하고, 그중 각자 3개씩 주제를 골라 퍼실 선생님 및 교육팀과 2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며 주제에 대해 탐색했습니다.
▲ 댓글 확인 후 주제 탐색하는 모습
6. 희망 주제 작성 및 9기 교육과정 팀 구성
관심 있는 주제를 탐색한 후, 9기 선생님들은 각자 원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욕구와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팀 구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6개의 주제 중 아쉽게도 ‘에듀테크, AI’ 주제가 사라지고, ‘수업 방법론 주제’는 ‘협동학습’과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나누어 올해 공부할 6개의 교육과정 주제가 확정되었습니다.
7. 주제별 협의회
이제 팀이 생겼으니,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아이디어 회의를 해야겠죠? 다음 날 아침부터 팀별로 모여 팀장과 총무를 선정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나무학교 밴드와 숲소리도 참고하고, 퍼실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지면서 1년의 청사진을 그려보았습니다.
▲ 주제 별 회의하는 모습
1박 2일 동안 진행해 피곤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며 각자의 고민을 듣는 데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9기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1년 동안 성장교실에서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각자의 오솔길에서 또 다른 성장이 있길 바랍니다!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을 가르치고 싶은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