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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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수업은 교양수업으로 시험 없이 수업자 스스로 디자인하고 실천할 수 있는 수업이다. 철학 교과서가 존재하지만, 단순히 책을 읽고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만 배우기보다 아이들이 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철학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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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기준 [12철학03-01]
우주, 자연, 생명에 이르는 물질의 다양한 존립 방식과 비물질적 존재 사이의 관계를 고찰하면서 자연과학적 탐구의 기초를 이해한다.
*수업 흐름 및 내용
*수업 고민
수학교사로서 ‘철학’과목을 인생 처음으로 담당하게 되었다. 시수협의회를 마치고 막막했지만, 철학교과서와 철학관련 도서들을 찾아보았고,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였다. 특히, 김00 윤리선생님께 추천 받은 ‘대논쟁! 철학배틀(하타케야마 소)’ 책을 참고하여 수업 준비를 시작하였다.
첫 번째로 ‘사는게 함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박찬국)’을 읽고 9차시 독서토론을 진행하였고, 두 번째로 교육학수업과 융합하여 학교 주변 하천에서 생물과 생태를 자연주의 철학과 교육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야외수업)을 진행하였다. 세 번째로 대논쟁 철학배틀(역할극을 활용한 디베이트 토론)을 디자인 하였다. 단순히 철학자 몇 명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학생 개개인이 선택한 인물(철학자, 과학자, 역사적 인물 등)의 철학적 가치관을 이용해 토론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이는 스스로 인물의 철학적 가치관을 배우고 익히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도 할 수 있다.
또한 치열한 토론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학생간, 교사-학생간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의사소통능력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토론으로 인해 학기말 학생들의 피로도가 높아져서 힘이 빠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토론하고, 원고를 작성했던 의미있는 수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