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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별 수업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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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숲 나무학교 교실수업기행단 단장 김선명 선생님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선생님.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네 안녕하세요. 저는 배방고등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고 있는 김선명입니다. 교실수업기행단에서는 양철웅 선생님에 이어 2020년도부터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Q2. 현재 교실수업기행단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1. 2019년도에 시작한 교실수업기행단은 한 달에 한 번 수업공개 및 참관을 했어요. 3월부터 12월까지 돌아가며 수업을 공개했죠. 각자 다른 학교에 근무 중이기 때문에 수업공개일에 맞춰 오후에 출장을 내고 수업을 보러 갔어요. 천안, 아산, 서산, 태안 등 각지를 여행하듯 돌아다니면서 수업나눔을 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면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수업 전에 수업의 의도와 모둠 구성, 고민 등을 먼저나누고 참관에 들어갑니다. 선생님들은 각자 관찰하고 싶은 부분에 집중합니다. 모둠별로 어떻게 다른 대화를 나누는지, 선생님과 학생들의 대화는 어떤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는지를 관찰하죠. 수업이 끝난 후에 한 번 더 1시간 정도 수업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수업성찰을 한 후 귀가합니다.
2020년도에는 코로나19로 다른 학교 교실에 방문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어요. 곧 해결이 될 줄 알고 2학기를 기다렸는데,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어요. 수업비평과 피드백 관련 논문과 도서를 줌에서 만나 함께 읽었어요. ‘온라인 도서관’이 열린거죠. 그리고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1학기에 진행했던 선생님들의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으로 온라인 수업 나눔도 진행했습니다.
Q3. 교실수업기행단을 만들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A3. 우리가 나무학교 성장교실과 여러 소모임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수업에 대해 배우고 나누는 활동을 하잖아요. 그래서 쌓인 이론적인 지식들이 교실 속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협업으로 실현될 땐 보통 예상과 다른 모습들을 보이거나, 더 많은 배울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죠. 교실에서의 대화를 통해서 그것들을 관찰할 수 있고요.
양철웅 선생님이 처음에 ‘수업공개단’이라는 이름으로 소모임을 만들었을 땐 내 수업을 여러 시선으로 함께 바라봐주고 연구해줄 선생님들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교사 혹은 하나의 모둠에 시선이 머물러있는 수업촬영보다는, 수업 전 수업나눔을 통해 수업의 의도와 어려움,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듣고 학생들의 대화를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수업참관을 통해 의미있는 성찰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에게나 나의 일상 수업을 공개한다는 게 쉽지는 않죠. 참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드물고, 평가 받을까봐 두렵잖아요. 특히 학교 안에서는 내 수업을 연다고 해도 찾아오지 않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고요. 철웅쌤이 처음 모집할 때 제가 혹해서 가입했던 이유는 나무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면 가능할 것 같아서였어요. 제가 안정감을 느끼는 공동체 사람들과 함께 실제 수업을 두고 고민하는 과정이 기대되었어요. 다른 선생님들도 모두 그런 기대감으로 가입하시지 않았을까요?
Q4. 모임에는 주로 어떤 선생님들이 계신가요?
A4.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선생님, 각자의 시선으로 정성껏 수업을 관찰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늘 좋은 아이디어를 던져주고 공부 의욕을 자극하는 양철웅 선생님이 계시죠.^^
Q5. 코로나 사태로 모이지 힘드셨을 것 같은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A5. 올해 했던 활동을 위에서 한 번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운영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독서하고 나누는 ‘온라인 도서관’과 ‘온라인 수업나눔’을 진행하게 될 거예요.
다만 공부의 방향이 조금씩 더 다양해질 것 같습니다. 수업코칭뿐만 아니라 학습코칭, 감정코칭 등을 공부하며 교실 속 활동과 대화를 좀 더 유의미하게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피드백에 대한 공부도 계속될 것 같아요.
Q6. 혹시 교실수업기행단을 운영하면서 힘드셨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A6. 아니요. 운영을 맡자마자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고생할 기회가 사라졌어요. 활동 시작을 못해서 마음이 조급해질 땐 있었는데, 그 때마다 철웅쌤과 지근쌤이 옆에서 찔러주시기도 하시고 도와주기도 하셔서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평일 오후에 다른 학교 교실에 놀러가 값진 배움을 얻어오던 때가 그립네요.
Q7. 교실수업기행단에 관심이 있으신 선생님들이나 가입을 원하시는 선생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7. 이론 공부는 많이 했는데, 내 수업에서 잘 쓰이고 있을까?
일상 수업을 공개하고 참관도 하고 싶은데 함께 할 선생님 없을까?
눈도 귀도 2개씩 뿐이라 모든 학생들의 대화를 고루 듣고 성찰할 방법이 없네...
이런 고민 하고 계시지 않나요? 언제든지 선생님의 교실로 달려갈 선생님들이 여기 있습니다.
수업을 열었더니 성장하는 신비한 교실수업기행단 신입 단원을 절찬 모집 중! 저 김선명에게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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